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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접하다 보면 '도어스테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적인 일과 중 하나이며, 대통령의 출근길 정문에서 이뤄지는 기자들과의 일일 문답입니다.
기자회견이면 '기자회견'이라고 하면 되지.. 도어스테핑은 또 뭐지? 다시 말해서, 도어스테핑에 대하여 생소했던 분들은 도어스테핑의 정확한 뜻과 의미에 대하여 궁금해 하실 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도어스테핑의 뜻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도어스테핑 뜻
도어스테팅의 사전적인 뜻은 '남의 집 문앞에서 대기하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문 앞에서 인터뷰 하기를 의미합니다.
언론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이며, 대통령 등 유명인사가 출입문을 드나들때 기자들이 해당 공간에서 기다렸다가 일정에 잡혀 있지 않던 인터뷰를 진행하고 답변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어스테핑 유래
도어스테핑이라는 용어는 영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사전에 약속하지도 않은 인터뷰가 진행되자 이를 무례하고 불편한 인터뷰로 치부했다고 합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디스패치', '파파라치'도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주변에 잠복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기자들이 등장하여 사생활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영국에서는, 도어스테핑은 기자들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의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 폭력적인 반응을 야기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라는 지침이 BBC 영국 공영 방송의 편집 지침에 쓰여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도어스테핑이 필요한 경우, 상사의 승인이 사전에 필요하고, 되도록이면 도어스테핑을 지양하자는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어스테핑은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어스테핑과 유사한 '부라사가리' 존재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출퇴근길에 3분마다 약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라사가리는 '매달리기'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며, 한 명을 여러 명이 에워싸고 이야기하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일본 기자회견에서 오래전부터 뿌리깊게 내려오는 문화입니다.
도어스테핑의 장단점
도어스테핑의 장단점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격식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하다 보니 조금은 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국민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도어스테핑의 장점이고, 현 정부의 정책 방향뿐만 아니라 정부의 기조 등에 대해 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즉흥적인 인터뷰가 진행되다 보니 답변에 실수가 잦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되지 않을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한다면 정책 실무자와의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은 내용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어 정책에 대해 혼선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처럼 자신의 말 한마디에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 있다면, 도어스테핑을 진행함에 있어 더욱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미국은 즉흥적인 도어스테핑보다 조금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대통령 또한 조금은 신중하게 도어스테핑을 진행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듯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도어스테핑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어스테핑에 대한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은 무엇일까요? 다른 나라와는 다른 분위기의 도어스테핑을 비교해 보면서 도어스테핑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